“암페타민 등 마약성분 검출량 증가”

마약류 검출 수치 기준 부재도 지적

“시민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우려”

지난 25일 진행된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윤해동 의원. 2024.11.25 /안양시의회 제공
지난 25일 진행된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윤해동 의원. 2024.11.25 /안양시의회 제공

안양시 주요 하수처리장에서 주요 마약성분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마약성분은 검출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윤해동(민) 의원이 안양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서면 답변서에 따르면, 안양시는 2020년 이후 매 분기마다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암페타민, MDMA(엑스터시), 코카인 등 4종의 마약류 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 석수하수처리장의 메트암페타민 검출량이 2020년 9.36㎎/일·천명에서 2023년 11.37㎎/일·천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페타민 검출량 역시 안양하수처리장에서 2020년 1.24㎎/일·천명에서 2023년 5.29㎎/일·천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윤 의원은 지난 25일 진행된 도시건설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양시 관내 하수처리장에서 마약성분이 수년전부터 검출되고 있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마약을 투약하면 땀이나 대소변을 통하여 배설된다는 특징을 감안할 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미량의 마약류 물질이라도 검출된다는 것은 시민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수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하수처리장 마약류 검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사회 내 마약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도와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측은 “검출된 마약류의 양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였을 때 수치가 낮다”고 답변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