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최하위 ‘강등’ 수원삼성 ‘좌절’

김포·부천·안산·성남 ‘전력 보강’ 예고

K3 우승한 화성도 2부 가입절차 속도내

내년 프로축구 K리그2(2부) 경기가 경인지역 팀간의 우승 경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K리그1(1부)이 올해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최종 순위가 가려졌다.

경인지역에선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1부에 참가했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FC가 승점 53을 기록하며 5위로 시즌을 마친 반면 시민구단의 대표격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39로 최하위에 머물러 내년 2부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반면 2부에 참가한 FC안양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내년 구단 최초로 1부에 승격해 수원FC, FC서울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인천의 강등으로 내년 2부에는 전체 13개 구단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경기도 5개 구단과 인천 1개 구단 등 총 6개팀이 다른 팀들과 우승 경쟁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기업구단인 수원 삼성은 올해 2부에서 승점 56에 그치며 6위로 내려앉아 일찌감치 내년 1부 진출이 좌절됐고, 시민구단의 모델인 인천도 1부에서 강등되면서 양 구단의 자존심 싸움도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포FC(승점 54·7위), 부천FC1995(승점 49·8위), 안산 그리너스FC(승점 37·11위), 성남FC(승점 26·13위) 등도 내년 전력 보강을 통해 언제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어 경인지역 구단 간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특히 신생팀인 K3리그 화성FC는 내년 K리그2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경인지역 구단은 총 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화성FC는 지난달 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향후 K리그2 가입금 5억원은 내년 정기 총회 전까지, 연회비 5천만원은 내년 2월까지 납부하면 2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화성FC는 강철 전 감독의 지휘하에 2023시즌 K3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주승진 감독이 팀을 맡아 시흥시민축구단에 이어 K3 준우승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전문가들은 “내년 2부는 경기도 시민구단의 증가와 경쟁으로 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명문구단 수원 삼성과 시민구단의 대표팀인 인천까지 합세해 우승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