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사 ‘포기’ 등 위기 겪다

HDC현대산업개발 참여 내년말 유치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2024.11.28 /파주시 제공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2024.11.28 /파주시 제공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9월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지를 보였던 P 건설사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최종 결정 시점에서 포기(2023년 11월23일 인터넷 보도)한 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사업 참여를 최종 확정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건설회사가 확정돼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거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하는 파주시의 역점사업으로, 서패동 432번지 일원 45만㎡ 부지에 1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합의료시설, 혁신의료연구단지(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바이오융복합단지 등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에 따라 12월 사업시행승인(실시계획인가)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확보를 완료한 후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고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병원 공모’ 등 내년 말까지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및 생명과학분야 국내외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조성해 갈 방침이다.

한편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공사비·자재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함께 미분양 등 부동산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업이 급속히 감소하는 상황속에서도 이번 건설사의 참여가 확정됨에 따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일 시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란 예측하지 못한 악재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해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파주시가 경기 북부의 바이오헬스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