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주민 대표단 면담
주민요구 수용… ‘경제성’ 관건
추경에 용역 편성, 타당성 조사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판교원역 추가 신설 문제(11월26일자 8면 보도)와 관련, 성남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성남시·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상진 시장이 판교주민연합회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판교원역 신설 여부의 핵심 관건은 경제성이 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국가철도공단에 판교원역 신설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에 대해 “원인자(지자체)가 건설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원인자가 역사 입지와 기술적 검토 등을 포함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경제성이 확보(B/C 1 이상)될 경우 국토교통부 승인 후 역 신설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해당 구간의 경우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의 개통공정, 적정 역간거리, 정거장 설치구간의 평면·종단 선형, 준고속열차 통과를 위한 전동차 대피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임을 알려드린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시는 내년 2월께 추경에 용역비를 편성한 뒤 빠른 시일 내에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판교제2·3테크노밸리 등 주변 개발상황을 반영해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등 최선을 다해 판교원역을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판교주민연합회 이석엽 위원장은 “신상진 시장께서 주민 요청에 성의 있게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판교원마을 일대는 대단지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성남시의 대표적인 주거중심지로 다수의 학교, 문화, 복지시설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기존 판교제1·2테크노밸리에 이어 향후 카이스트 AI연구원과 영재학교, 판교제3테크노밸리 등으로 더욱 증가할 통근 인구를 고려할 때 현재의 교통 여건으로는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판교원역을 신설하는 것이 교통대란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월판선은 시흥·광명·안양·의왕·성남 등 경기서남부권을 가로지는 총 길이 39.8㎞의 일반철도로 총사업비는 2조665억원 가량이며 전액 국비가 투입되고 오는 2029년 12월 개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성남 구간에는 서판교역과 판교역이 예정돼 있다. 주민들은 청원(1만4천여 명 참여), 집회 등을 하며 두 역 사이 낙생초등학교 옆 미르공원에 판교원역을 추가 설치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