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에 지난 27일과 28일에 연이어 내린 폭설로 인해 공장과 창고 등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8일 9시 기준 대설경보 피해에 따른 관내 피해 내역을 집계한 결과 공공시설의 경우 공도 송원육교 캐노피와 다목적 야영장 파손 등 5곳이 피해를 봤고,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7채와 창고 8곳, 농축산업 시설 138곳 등 총 16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안성시 서운면에 소재한 두 곳의 공장에서는 각각 캐노피와 천막이 붕괴해 박모(71)씨와 이모(43)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안성시 미양면에서는 택배회사 창고가 붕괴해 이모(55)씨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시는 폭설로 인한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갑작스레 내린 폭설로 인해 관내 곳곳에 위치한 도로와 신호등, 대중교통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