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시장이 2일 제250회 이천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5년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24.12.2 /이천시 제공
김경희 시장이 2일 제250회 이천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5년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24.12.2 /이천시 제공

“시민께서 보내주신 응원의 힘으로 더 과감하고 더 당당하게 이천의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2일 제250회 이천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5년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연설문 서두에서 2024년의 주요 시정 성과로 ▲반도체·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용인시와의 상생 협약,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개소, 대월2일반산업단지 승인고시 등이라고 설명하고 이어 ▲설봉공원 리모델링, 분수대오거리 교통광장, 복하천 수변공원 등 각종 도시공원 준공 ▲도로망 확충 및 ‘똑버스’ 운행 등 교통편의 개선 등을 꼽았다.

이어 송석준 국회의원, 시도의원들과 함께 노력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67건 790억원의 공모성 국도비를 확보하여 시의 재정부담을 줄였고, 이와 같은 변화의 노력이 한국지역경영원 주관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 전국 8위, 대통령 소속 농어촌특별위원회 주관 ‘농어촌 삶의 질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의 2025년도 예산안은 전년도 당초예산보다 15% 늘어난 1조3천641억원이며 일반회계 1조1천867억원, 특별회계 1천774억원으로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본예산이 1조원을 넘기는 것은 내년이 처음이다.

김 시장은 불안한 대외 경제·안보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다지는 ‘민생경제 회복’,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신산업의 발굴과 육성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는 ‘미래도시 지향’,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상 속의 불편과 갈등을 해소하는 ‘일상의 행복증진’을 내년도의 핵심목표로 삼고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앞으로 도시성장의 블루칩이 될 신산업 육성과 함께 도시개발, 경제, 복지, 문화관광 등 행정력이 닿는 모든 분야에서 미래형 도시구조로 바꿔가는 한편, 오늘을 사는 시민의 생활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일상 속의 작은 불편까지 크게 해결하고 민생과 경제를 지켜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연설에 앞서 지난 11월 폭설에 대한 조치상황을 설명하고 “신속한 피해조사 및 복구와 함께 피해를 입은 시민께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