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교육의 백년대계와 미래 첨단·인재 양성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고가 이천에 들어와야 합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난 3일 ‘2025년 이천시는 문화, 관광, 첨단산업,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대한민국의 명품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며 명품도시로 가기 위해 남은 과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교육인프라로, 시가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고문을 통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언제부터인가 이천에는 명품(名品)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명품 설봉공원, 명품 캠핑장, 명품 분수대 오거리광장 등 시민은 물론 시를 방문하는 내방객들 사이에서도 명품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천은 유구한 역사와 함께 쌀, 도자기, 온천, 복숭아 등 전국 제일의 특산품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인프라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강소도시지만 수정법 등 중첩규제로 좀처럼 발전의 활로를 모색하기 힘들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완전한 명품도시로의 확고한 의지를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된 설봉공원과 분수대 오거리 추진에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평소 집 밖을 나가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과 광장, 도서관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누구든지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시민 모두에게 공통의 추억을 만들어준다. ‘설봉공원’이 대표적인 예다. 이곳에 가면 시민 누구나 평등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의 유명 관광지를 가면 그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있고 우리 시에는 새롭게 재탄생한 분수대오거리광장이 있다’면서 서울 강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디어 파사드, 로마 트레비 분수를 연상케 하는 유럽형 분수, 주차장으로 시야를 막았던 도심 스카이라인과 만남의 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분수대 오거리의 광장 건설의 의미를 담아냈다.

또한 ‘복하천 수변공원 캠핑장과 계획중인 도심 숲, 둘레길이 조성되면 굳이 주말에 교통체증을 감수하며 다른 지역에 갈 필요 없이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고 힐링할 수 있고 예술의전당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명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 다양한 장르의 대형공연을 이제는 이천아트홀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천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도농복합도시로 전통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며,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인적 자원도 풍부해 앞으로 더욱 품격 있는 명품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