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가 최근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단체는 단행본 도서를 출간하는 출판사들이 모인 곳이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후 계엄사령부에서 공포한 언론·출판의 자유를 제한하는 포고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출판의 자유를 지키고 발전시켜왔던 민주주의 역사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성취를 희석하는 상황을 질타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출판의 자유는 금서로 불리던 책들을 만들고 읽던, 이름 없는 이들의 용기에서 비롯됐다. 민주화 운동의 험난한 길목에서도 출판은 자유를 향한 전초기지였다”며 “이번 비상계엄령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성취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 제21조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번 비상계엄령의 책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함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우리는 출판의 자유를 끊임없이 수호하고 민주주의의 불씨가 결코 꺼지지 않도록 지켜볼 것임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