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 윤석열 탄핵 동참하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지금이라도 탄핵에 협조하라”며 “대한민국의 위기와 혼란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수원시의원을 향해서 “국가 내란을 방조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행태에 침묵하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는 중단하라”며 “윤석열 탄핵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 비상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후 다음날인 5일부터 매일 오후 1시마다 시청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국민의힘 소속 A 시의원은 “계엄선포는 명백한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이 맞으나 이에 대한 대응은 현재까지 당론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당장 민주당과 함께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는 것은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