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체전에서 단골 효자종목으로 제몫을 다해온 골프, 볼링, 체조, 펜싱, 승마는 이번 제주체전에서도 경기도 정상탈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골프는 이변이 없는 한 종목 3연패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로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는데 눈부신 활약을 보인 성시우와 이동하(이상 성균관대), 신예 김혜동(신성고)이 팀을 이룬 남자부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소희(경희대)와 문현희(용인대), 김현명(분당중앙고)이 나서는 여자부는 작년 멤버 그대로 환상의 팀워크를 과시, 역시 금메달이 확실시 된다.
특히 맏언니 김소희는 국내 여자 아마골프 간판스타로 올해 회장배와 볼빅배 대학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라이벌이 없는 상태다.
4년만에 종목 1위를 노리는 볼링은 남녀 고등부, 일반부(대학부 포함)등 4개 전종별이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특히 청소년대표 홍수연(경민공고)을 비롯해 손연희, 임아랑(이상 일산동고)을 주축으로 한 여고부는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우승 가능성 '0순위'다.
여일반부도 부산아시안게임 5인조 금메달리스트 김희순을 필두로 김민수, 황현선, 신현수, 조윤정, 권용필이 팀을 이룬 평택시청이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올 대통령기대회 개인전 1위를 차지했던 오영기를 포함 양태범 등이 팀을 이룬 의왕시청도 남일반부에서 제몫을 해낼 전망이다.
지난 72회 체전부터 10년동안 종목 3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낸 체조는 기계체조 부문에서 여고부 단체 금메달을 목표로 올해도 3위권 수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전통적으로 리듬체조에서 강세인 서울과의 점수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부산아시안게임 개인 마루운동에서 깜찍한 연기를 보이며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로 각광을 받은 김지영(경기체고)이 이끄는 여고부는 출전 선수들이 제기량만 보인다면 금메달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국가대표인 고준웅, 이선성(이상 한양대)이 남일반부에서 활약이 기대되지만 김준등 1학년이 주축이 된 수원농생고의 남고부가 약한 것이 흠이다.
지난해 종목 2위를 차지했던 펜싱은 올해도 2위 수성이 목표다. 서울의 강세가 여전해 정상은 힘들며 다만 점수차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산이다.
부산아시안게임 스타인 이승원(화성시청)과 현희(경기도체육회)가 남녀 일반부 사브르와 에페에서 무난히 이름값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남녀고등부 에페 발안농고, 효원고가 메달권에 다가가 있다.
역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승마는 대장애물에 나서는 국가대표 김승환(경기도승마협회)에 큰 기대를 걸며 3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검도, 우슈, 보디빌딩, 근대5종, 요트는 최근 몇년간 부진을 보였으나 올 여름 매서운 훈련에 매진, 구슬땀을 흘려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우수선수 발굴과 강도높은 훈련으로 지난해보다 향상된 전력을 갖춘 이들 종목은 라이벌 서울과의 점수차이를 최대한으로 줄여 경기도 정상탈환에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국체전 향토선수단 전력점검 - 기타종목(경기)] 道 정상탈환 밑거름된다
입력 2002-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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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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