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중소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긴급 민생경제 비상대책 간담회’를 열었다.2024.12.12 /수원시 제공
12일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중소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긴급 민생경제 비상대책 간담회’를 열었다.2024.12.12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 합동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12일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중소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긴급 민생경제 비상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엔 수원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관계부서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 감소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20여 년 동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기호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어제, 오늘 계속 예약 취소 전화를 받았다”며 “송년 모임이 많은 시기인데, 올해는 희망이 사라졌다”며 하소연했다.

중소기업인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용화 ㈜켐피아 대표는 “환율 폭등으로 인해 수입 단가가 높아져 수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국외 구매자들도 한국으로 출장 오는 걸 꺼리는 등 잠재적 손실도 크다”고 말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외식·유통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며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해지고, 투자심리도 위축돼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중소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긴급 민생경제 비상대책 간담회’를 열었다.2024.12.12 /수원시 제공
12일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중소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긴급 민생경제 비상대책 간담회’를 열었다.2024.12.12 /수원시 제공

한편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역경제 위축 현상에 대한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을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한다. 앞서 시는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기존 대출이자 2%와 보증수수료 보증료율을 연 1.2%까지 지원하는 것에 더해 2025년 상반기에 신규 신청한 중소기업에는 대출실행일 기준으로 6개월 동안 대출이자를 추가 지원(2%→2.5%)한다.

또한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는 내년 인센티브 할인율을 6%에서 10%로, 충전 한도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특히 설과 추석 명절이 있는 1월과 10월에는 인센티브 할인율을 20%로 확대한다.

분야별 경제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긴급 민생경제안정 대책 TF(태스크포스)도 내년 6월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TF를 통해 지역경제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역 경제인들이 하나의 팀이 돼 서로 협조해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위해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이 시장은 계엄 선포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