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면·남종면·도척면 집중 발생
전도·부러짐에 “등산 자제” 당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남한산성의 소나무들이 지난달 말 기록적인 폭설로 450그루가량 큰 피해(12월11일자 9면 보도)를 본 가운데, 광주시 전역에 걸쳐서도 피해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관내 등산로 주변 소나무 7천그루 이상이 지난달 말 폭설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설로 인해 지난 12일까지 시에 접수된 전도 및 가지가 부러진 개체 피해현황은 도로변 160건, 주택·창고 180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소나무 피해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또 남한산성 진입로 인근 지역의 소나무 피해 129건이 남한산성면에 접수됐으며 접수된 건은 모두 도로변이나 주택·창고 등서 나뭇가지가 부러진 개체 피해로 나타났다.
소나무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퇴촌면 우산리·도수리·관음리 지역과 남종면 이선리 검단산 줄기, 도척면 태화산 줄기 지역으로 대부분 소나무들이 집중돼 있다.
시 관계자는 “주로 토종 소나무가 많은 광주시의 경우 16개 산에 85개소 302㎞의 등산로가 조성돼 있는데 등산로 4㎞ 구간당 소나무가 전도되거나 가지가 부러진 개체 피해 현황은 100그루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인력 부족으로 도로변, 주택가, 공장지역 등을 중심으로 전도된 소나무 처리작업을 하고 있으며 눈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 산책로나 숲속의 전수 피해 조사는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피해 현황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눈이 녹는대로 재선충 방제사업을 하면서 조사인력을 투입, 전수 피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등산로가 대부분 소나무 전도나 가지가 부러진 개체로 인해 위험할 수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등산 자제를 요청하는 권고문 현수막을 등산로 입구에 부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