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8개월만, 체크인·수속 가능
시장 “관광 활성화 기대감” 환영

광명에서 해외여행이 더욱 가까워졌다. KTX광명역에서 항공기 탑승수속부터 인천국제공항까지 간편하게 연결하는 ‘도심공항터미널’이 4년8개월만인 16일 재개장했다.
1층에는 도심공항터미널과 KTX-공항버스 이용객 대기 공간인 도심공항 라운지가 조성돼 있으며, 지하 1층에서는 사전 체크인부터 수하물 위탁까지 항공기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다. 이어 KTX광명역에서 공항버스를 이용, 캐리어 없이 편하게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내려 공항철도로 이동할 때보다 30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면 빠르게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체크인카운터를 운영하며 이후 추가 입점이 추진된다.
이날 첫번째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한 김모(37)씨는 “전북 남원에서 신혼여행을 가려고 올라왔다”며 “KTX 직원의 안내를 따라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다는 걸 알고 이용하게 됐다”고 재개장을 반겼다. 아내 유모(35)씨도 “지방에 살다보니 해외를 나갈 때마다 어려움이 많았는데 도심공항터미널은 그런 어려움을 크게 덜어준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를 해달라”고 말했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2018년 1월 개장해 일일 최대 620명이 이용할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4월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 9일 광명시와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재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객들을 타깃으로 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경제단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재개장 기념식에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과 지방 여행객들은 물론이고 추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와 IT 중심지인 판교의 인력들이 광명시를 찾게 돼 광명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재개장을 환영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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