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재난 목적예비비’ 30억원 신규 증액

‘평택사랑카드 소비지원 예산’ 20억원도

강정구 의장 “서민경제 활성화 역할 하겠다”

평택시의회가 18일 제25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갖고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024.12.18 /평택시의회 제공
평택시의회가 18일 제25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갖고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024.12.18 /평택시의회 제공

평택시의회(의장·강정구)가 시의회 최초로 폭설 피해 복구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50억원을 증액 편성해 주목받고 있다.

시의회는 18일 시의회 2층 본회의장에서 제25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갖고 올해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안발의 조례안 10건, 집행부 제출 조례안 23건을 보고하고 총 33건(원안가결 20, 수정가결 10, 의견제시 3)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김혜영)는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를 거쳐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5년도 기금 운용계획안, 2025년도 예산안 등을 종합 심사했다.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보다 219억원 증가한 2조5천933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또 2025년도 시의 총예산안도 2조4천32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천388억원(6.05%) 증액됐다.

시는 내년도 재정 운용 방향을 ‘체계적인 세입 관리와 건전하고 효과적인 재정 운용’으로 설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복지, 수도·반도체 미래산업, 기후위기 대응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증액했다.

평택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증액해 주목받았다. 2024.12.18 /평택시의회 제공
평택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증액해 주목받았다. 2024.12.18 /평택시의회 제공

이에 예결위는 사업의 시행 효과와 불요불급한 낭비 요인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세출예산 중 총 88건에 대해 59억3천438만원을 감액한 2조4천265억원으로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예결위는 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을 증액했다. 지난 11월 발생한 폭설 피해 복구 및 지원을 위한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30억원을 신규 증액하고 현재의 어려운 지역경제를 감안해 지역상권 활성화 및 소비 진작을 위한 ‘평택사랑카드 소비지원 예산’ 20억원을 새롭게 증액했다. 이는 현재 지역경제의 심각성을 제고, 소상공인과 민생 경제 회복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강정구 의장은 “예결위에서 민생회복을 위해 예산액을 50억원 증액하고 안건을 꼼꼼하게 검토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집행부에서는 이번 회기 중 각종 의안 심사 시 의원들이 제시한 의견과 대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주길 바라며 지난 폭설 피해 복구와 민생 회복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형 의원은 이날 7분 자유발언에서 ‘평택시 청사 효율적인 활용 방안에 관한 제언’을 통해 행정수요에 맞는 적정 규모의 청사 확보와 불필요한 행정재산의 정비 검토 등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