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몸값 비싼 선수 영입 놓고 협상
계약조건 조율하고 있지만 의견 차이 분명
첫해 상위 스플릿 ‘성과’ 팬들은 구단 비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이 1년 만에 구단과 결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수원FC 구단에 따르면 수원FC와 김은중 감독 측은 전날 재계약에 대한 협상 테이블을 진행했지만 의견차가 분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조건은 연봉 인상과 시민구단이 영입하기에 사실상 불가능한 선수 영입 건으로 압축된다.
수원FC 측은 시민구단이 수용할 수 없는 연봉 계약 조건을 요구한 건 사실상 결별과 마찬가지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감독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지만, 영입 비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반면 김 감독 측은 구단에 무리한 계약 조건을 요구하지 않았고, 선수단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직 연장 계약안과 코칭스태프 재계약을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양측은 계약 조건을 여전히 조율 중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김 감독 측은 19일 협상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감독 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구단과 접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수원FC와 김 감독의 결별이 예상되지만, 막판 변수도 있을 수 있어 결별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20일 수원FC의 제5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3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회 2회 연속 4강으로 이끌었다. 2014년 대전에서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2015~2017년에는 벨기에 4부리그 팀 AFC 튀비즈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고, 2017~2021년까지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특히 김 감독은 올해 수원FC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는 등 프로 사령탑 데뷔 시즌에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수원FC 서포터스 리얼크루는 수원FC가 김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을 비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