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중앙·순천향대, 확약서 제출
각각 현대·삼성물산·GS 컨소시엄
내년 3월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화성 동탄2신도시 진출을 노리는 대학병원(11월25일자 9면 보도)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19일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화성동탄2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 민간사업지 공모(공모형 토지매각)’에 사업신청 확약서를 제출한 대학병원은 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등 3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LH는 내년 3월께 의료복합개발 우선사업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동탄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준비에 나섰고 중앙대는 삼성물산과, 순천향대는 GS건설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 확보에 나섰다.
이에 동탄시민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학병원이 들어설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동탄지역 맘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는 특정 대학병원 유치에 힘을 보태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이 대학병원과 손을 잡고 나선 것은 상업지역으로 변경된 유보지 2곳에 수익성을 높일수 있는 4천30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수 있는 조건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대학병원도 수도권 신도시 진출의 마지막 기회다. 총 공사비가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LH는 2030년 3월 이전 준공을 부대조건으로 달아 속도감 있는 병원 건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에 대학병원이 건립되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가 완성된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