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 선정
방문객 180만명… 자체예산 운영 실정
민선8기 들어와 관련 조례, 배다리 복구
국가정원 승격 시 지역경제 파급효과 1조2천억원
![두물머리와 세미원 전경. /양평군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4/12/19/news-p.v1.20241219.b04927bd8d864ad9af900b4268d444fb_P1.webp)
양평 세미원 일원이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로 선정되며 양평군이 추진 중인 세미원 국가정원 승격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9일 국가정원 지정 관련 타당성 검토 용역에 따르면 국가정원 승격 땐 1조2천20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군이 경기도 최초 국가정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는 최근 2026년 개최하는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로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을 선정(12월18일자 2면 보도)했다.
이번 선정에서 세미원을 포함한 총 59개소의 정원 인프라와 시민정원사 190명 양성, 운영을 위한 자체 조례 제정 등이 정원박람회 개최지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세미원은 군 양수리 일원에 위치한 20만7천587㎡ 규모의 정원으로 2019년 도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연꽃 등 수생식물 및 초본식물, 목본식물이 풍부한 군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그러나 자체적인 입장료 수입과 군 출연금으로 매년 운영되고 있어 두물머리와 더불어 매년 18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감당하는데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원관리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국가정원 승격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민선 8기 군은 국가정원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정원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난해 운영 관람료 등의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세미원 배다리를 복구해 두물머리 구간과 연결하는 작업 또한 마쳤다.
군은 해당 작업을 통해 국가정원법률상 명시된 30만㎡의 규모를 채워 반경과 운영의 법률적 충족성을 인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오는 2026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두물머리 지역의 아름다움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군민들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