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링 여고부 3인조전 金 손연희·김양희·박미란
“현재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볼링 여고부 3인조전에서 후반 선전으로 전북(평균 192.7점)에 역전승(평균 195.2점)을 거두며 경기도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손연희(3년)와 김양희(2년·이상 일산동고), 박미란(송탄고 1년)은 모두 한 목소리로 금메달의 기쁨을 밝혔다.
이들은 3게임까지 전북에 65핀을 뒤졌지만 후반 4~6게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특히 맏언니인 손연희는 5게임에서 4회 연속 스트라이크를, 김양희도 더블을 4번이나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
여기에 막내 박미란도 마지막 6게임에서 5연속 스트라이크를 뽑아내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3명 모두 중학교 1년때 취미로 볼링을 시작했다는 이들은 “호흡을 맞춰 볼 시간이 2주밖에 안돼 경기전 걱정했지만 좋은 성적이 나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정구 여고부 개인복식 金 최민희·박진아
“4년 뒤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11일 인천 정구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정구 여고부 개인복식 최민희·박진아(학익여고 3) 조는 고등학교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에 무척이나 기뻐했다.
만수초등학교 4학년 때 나란히 정구를 시작한 두 선수는 지금까지 9년 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제주도와 인연이 깊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제주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뒤 3년만에 다시 제주도를 찾아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최민희·박진아 조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맞붙은 경기도 안성여고가 가장 큰 벽이었다. 최근 3년간 안성여고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 육상 여고부 200m 金 김남미
“부모님과 감독, 코치 선생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11일 육상 여고부 200m에서 우승, 전날 1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김남미(인일여고 3).
앞으로 400m, 1천600m계주를 남겨 놓고 있어 4관왕이 목표인 김남미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 등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동계훈련 후 기량이 일취월장한 김남미는 지난 7월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전국 중·고 연맹전에선 24초87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기도 했다.
“국가대표가 돼 국제무대에 나서고 싶다”는 김남미는 고교 졸업 뒤 인천 남동구청 육상팀으로 진로를 정했다.
◆ 롤러 남고부 1만m 金 남유종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좋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1일 롤러 남자고등부 1만m 포인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유종(동안고).
전날 자신의 주종목인 1만5천m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남유종은 “한달전 뒷꿈치 부상으로 2주동안 훈련을 제대로 못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초등6년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에서 롤러로 종목을 바꾼 남유종은 올해 8월 열린 회장기에서는 3관왕(1만m, 1만5천m, 1만m 계주)에 올라 이미 대회전부터 금메달이 예상됐던 기대주.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남유정은 “단점인 지구력을 보완, 더욱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전국체전] 영광의 얼굴
입력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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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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