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주도 전역에서 계속된 제83회 전국체전 3일째 경기에서 종합득점 4천852점(금40·은45·동메달 60개)으로 서울시(종합득점 4천430점·금54 은47 동메달 39개)에 앞서 정상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인천시도 이날 육상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며 선전을 펼쳐 종합득점 4천240점(금24·은34·동메달23개)으로 중간순위 3위에 랭크됐으나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73회 대회 이후 중하권에 머물렀던 경기도 보디빌딩이 전날 금 1, 동 2개에 이어 이날 은 1, 동 1개를 추가 1천774점을 따내며 사상 첫 종목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세팍타크로도 경기장 시설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저동고(이명중·고명석·윤병찬·이승훈)의 눈물겨운 활약으로 역시 종목 정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카누도 남고 C2 500m에 나선 조성은-신경훈(양평종고)조가 정상에 올라 총 금 1, 은 4, 동 7개(득점 1천961점)로 2년연속 종목 2위에 올랐다.
효자종목인 사격에선 아시안게임 스타 박은경(화성시청)이 여일 공기소총 개인에서 502.7점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으며 여고 공기소총 단체 경기체고(안정옥·안현정·이민아·이수정)가 역시 대회신기록인 1천187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육상 박종경(문산여종고)은 전날 여고 400m 금메달에 이어 400m허들에서도 1분00초82의 기록으로 1위 결승선을 통과, 2관왕에 올랐으며 여대 200m 김동현(성균관대·25초16)도 정상에 올랐다.
롤러는 남고 1만m포인트의 남유종(동안고)과 여일 300m T.R의 임주희(안양시청)가 무난히 금빛 레이스를 펼쳤으며 유도 남고 정상윤(경민고·-81㎏), 전영해(동두천고·-100㎏), 이동욱(금곡종고·+100㎏)도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펜싱 아시안게임 2관왕의 주역 이승원(화성시청)은 남일 사브르 개인에서 정상에 올라 이름값을 했으며 남녀 고등부 김용수(발안농고·사브르 개인), 오나하(성남여고·플뢰레 개인)도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구기종목에서 남일 축구, 야구, 농구에서 상무가 나란히 2회전에 올랐으며 농구 수원여고, 배구 한일전산여고, 럭비 경희대도 선전을 거듭했다.
인천은 육상에서 6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개를 보탰다. 여고 200m에서 김남미(인일여고)가 25초21의 기록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으며 남일반 200m 김상도(인천시청), 남고 400m허들 신용성(인천체고) 등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일 세단뛰기 이경선(인천시청)은 13m37로 우승, 대회 3연패를 이룩했다.
여고부 높이뛰기 강연정(인천체고)과 남일반 10종경기 김건우(남동구청) 등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정구 여고부 개인복식에 나선 박진아·최민아(이상 학익여고) 조가 정상에 올랐으며, 씨름 고등부 장사급 최병두(부평고)와 보디빌딩 남일반 미들급 강경원(인천체육회), 태권도 여일반 헤비급 신현경(인천시청) 등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축구 일반부 한국철도가 경남 경찰축구단과의 2회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또 야구 일반부 인하대와 럭비 일반부 인천전문대, 탁구 남대부 인하대, 여대부 인천전문대, 여일반 인천선발 등이 줄줄이 초반 탈락했다.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