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금액·선수 영입 문제 등 이견 불구
“팬·선수들 생각에”… 2026년까지 잔류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과 재계약 완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김은중 감독과 극적인 타결을 봤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수원FC 사령탑을 맡게 됐다.
23일 수원FC에 따르면 구단은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A 진출을 이끈 김 감독을 내년 시즌에도 계속 맡기기로 했다. 김 감독과의 계약은 2026년까지다.
같은 날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도 “김 감독이 수원FC 구단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디제이매니지먼트는 김 감독과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지난 20일 만나 악수를 하는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수원FC와 김 감독 측은 시민구단이 수용할 수 없는 연봉 계약 조건과 선수 영입을 놓고 이견차를 보여왔다.(12월19일자 16면 보도)
당시 수원FC 측은 김 감독 측에서 제시한 무리한 연봉 금액은 시민구단으로서 반영하기 힘든 결정이고, 사실상 결별과 마찬가지라고 내다봤다. 이후 김 감독 및 코치진의 계약 관련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 단장과 김 감독은 내년에도 수원FC를 함께 이끌어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결국 협상 끝에 의견의 일치를 봤다.
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을 생각해서 팀에 남기로 했다”면서 “구단의 화합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20일 수원FC의 제5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3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회 2회 연속 4강으로 이끌었고, 2014년 대전에서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2015~2017년에는 벨기에 4부리그 팀 AFC 튀비즈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다. 2017~2021년까지 올림픽 대표팀 코치도 맡았다.

특히 김 감독은 올해 수원FC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는 등 프로 사령탑 데뷔 시즌에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수원FC는 여자팀인 WK리그 수원FC 위민의 박길영 감독과도 2026년까지 재계약했다. 박 감독은 수원FC 위민을 14년 만에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단장은 “김 감독과 박 감독은 수원FC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면서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두 감독과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뤄나겠다는 것이 구단의 의지”라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