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통산 14회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제83회 제주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일인 15일 상무가 축구 남자일반부에서 우승하는 등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114개와 은메달 116개, 동메달 138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6만4천555점을 따내며 서울(5만4천749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해 충남에 내줬던 우승트로피를 되찾으며 통산 14차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이 3만5천409점을 획득, 전통 강호인 충남(3만4천966점)을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쳐 주목받았다.

서울 둔촌고에 재학중인 유운지는 수영 여고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유형 50m와 100m, 계영 400m와 800m를 포함해 모두 5개 부문에서 정상에 올라 사이클의 조호성과 함께 최다관왕을 차지했다.

축구 남자일반부에서는 상무가 '외인구단' 정우종합건설(충남)의 돌풍을 2-0으로 잠재웠고 배구 남자일반부에서 현대캐피탈(경남)은 최강 삼성화재를 꺾은 여세를 몰아 대한항공(인천)에 3-2(25-21 19-25 21-25 25-22 15-13)로 재역전승, 정상에 올랐다.

농구 남고부 결승에서 최장신(218cm)인 하승진이 이끄는 삼일상고(경기)가 김해 가야고(경남)를 99-80으로 여유있게 제쳤고 여고부에서는 삼천포여고(경남)가 광주 수피아여고를 69-58로 제압했다.

이밖에 코로사(전남)는 핸드볼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두산그린(강원)을 25-22로 제치고 창단 1년6개월만에 전국규모 대회 첫 우승 헹가레를 쳤고 여자일반부의 대구시청은 광주시청을 21-20, 1골차로 힘겹게 꺾고 4연패를 달성했다.

핸드볼 남고부 결승에서 부천공고(경기)는 삼척고(강원)를 29-24로 , 여고부에서는 수지고(경기)가 대구제일고를 36-26으로 각각 꺾고 우승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과 사이클, 역도에서 모두 17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오고 사격에서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 1개가 작성된 가운데 대회신기록은 118개가 작성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