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개막된 제83회 제주 전국체육대회는 경기도가 종합우승, 2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15일 폐막됐다.

열전 7일간 탐라 제주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모두 40개 전종목에 총 2만2천여명을 파견, 금메달 118, 은메달 116, 동메달 140개로 종합득점 7만8천240점으로 기록, 점수에서 완벽한 종합우승을 일구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한국신기록 7개를 포함해 대회신기록 7개등 모두 14개의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3관왕 5명, 2관왕 6명등 총 11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이번 대회 최대스타는 역시 비인기종목인 역도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작성한 여자일반 김미경(경기도체육회)이다.

김미경은 스피드 여자 일반부 63㎏급 인상(95㎏), 합계(212.5㎏)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용상(117.5㎏)에서도 금메달을 보태 첫 3관왕에 올라 경인일보 제정 체전 MVP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또 역도 인상 94㎏ 채용기(상무·170.5㎏)와 수중 남일 표면 800m 이희원(백운고·6분54초98), 계영 800m 이희원 이장군 안서영 김국환(이상 백운고·6분22초32) 등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다관왕에는 육상 여고 400m, 400m허들, 1천600m계주에서 우승한 박종경(문산여종고)과 여대 400m, 1천600m, 200m에서 각각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김동현(성균관대)이 돋보였다.

역도 남고 85㎏급 이승래, 105㎏급 최성순(이상 경기체고)도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사이클 4천m단체추발, 24㎞포인트의 박선호(부천고), 역도 105㎏급 최종근(고양시청), 체조 박주영(경기도체육회), 펜싱 이승원(화성시청), 골프 성시우(성균관대)등이 2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육상(11연패), 유도(4연패), 골프(3연패), 농구(2연패), 축구, 하키, 탁구, 핸드볼, 역도, 펜싱, 볼링, 보디빌딩, 세파타크로 등 13개 종목이 각각 종목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