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여주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천시립도서관에서 ‘삶과 나’를 주제로 한 그림책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그림책 전시는 이천고등학교(교장·권순구), 이천제일고등학교(교장·김광섭), 율면고등학교(교장 김승열), 이천사동중학교(교장·나석운), 흥천중학교(교장·이명선)에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추진한 활동이다.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 학습 안에서 학생 스스로 주인 되기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것으로, 인문학 교육의 지평을 여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천·여주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그림책 읽기를 통해 그림책 속 인물들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함으로써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했으며 자신의 꿈과 희망, 미래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게 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상상력, 진로, 고민을 그림책으로 풀어가면서 자아 성찰과 함께 성취감을 느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2023년도 제1회 이천시립효양도서관 전시가 두 학교 간 공동 교육활동이었다면 2024년에는 이천시립도서관에서 다섯 학교가 참여해 확장성을 가지게 됐다. 이번 활동을 통해 ‘나, 우리 학교’에서 벗어나 이천·여주 지역 학생들의 삶에 대한 생각과 고민에 대해 이해하고 삶의 다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림책 제작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힘든 여정이지만 자신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인문학 교육의 시작이며,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는 가치교육이자,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성취감 향상 교육이다.
나석운 이천사동중 교장은 “그림책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