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순간이 찾아온다… 논산 션샤인

“논산 어느 쪽으로 가시오, 그 쪽으로 걸을까 하여”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OTT 속 많은 드라마, 영화의 촬영지가 논산으로 알려지면서 기존에 논산을 대표했던 관광명소는 물론 새로운 핫플레이스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논산으로 여행을 추천한다.

■ 논산 11경 중 하나인 탑정호
# ‘합시다, 러브’ 탑정호에서…
충남서 두번째로 큰 저수지 ‘가슴이 뻥’
출렁다리 스크린 ‘미디어파사드’ 장관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로 알려진 탑정호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뻥 뚫리는 시원한 호수와 그 위를 수놓은 출렁다리가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변으로는 둘레길이 조성,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른 녹음,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 겨울에는 소복이 쌓인 하얀 눈이 탑정호를 둘러싸며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일몰 후의 탑정호는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출렁다리 전체를 스크린 삼아 미디어파사드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과 함께 하늘 높이 물보라를 뿜어내는 음악분수가 어우러지며 화려함의 절정을 선보인다.
매년 1월 1일 탑정호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호수 너머로 찬란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자면 가슴 벅차 오르는 기분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하는 힘찬 기운을 받을 수 있다. 탑정호를 배경으로 떨어지는 낙조 역시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최근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사업이 결정돼 리조트, 워터파크 등 숙박시설과 휴양·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름다운 탑정호를 눈으로 담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선샤인랜드’
# 유진초이·고애신 왔다감
‘미스터 션샤인’ 이후 각종 촬영지 부상
1950스튜디오 세트장 과거로 추억 여행
선샤인랜드는 다양한 체험과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크게 밀리터리파크, 1950스튜디오, 선샤인스튜디오로 나눌 수 있다. 논산하면 떠오르는 ‘군(軍)’ 문화를 연계한 밀리터리 체험관은 실제 총과 비슷한 크기의 모의 총을 들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스크린사격체험, 가상 현실을 실감나게 체험하는 VR까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 콘텐츠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 연예인들이 직접 체험을 하는 모습이 방영되며 다시금 관광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 전 100만 번째 관객을 맞이한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인 선샤인스튜디오(논산시 연무읍 일원)는 논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선샤인스튜디오는 ‘미스터 션샤인’이후로도 각종 뮤직비디오,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등의 단골 촬영 장소로 부각,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1950스튜디오는 시대적 배경을 재현해 낸 세트장으로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시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연극, 체험, 공연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들과 가족, 연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에다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로 매 공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각종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영화 촬영지로 관계자들 주목
# 파친코 찍고 한번 더 ‘잭팟’
골목·건물 곳곳 옛시절 분위기 그대로
‘정숙한 세일즈’ ‘그해 우리는’ 등 배경
2022년 ‘파친코’를 비롯해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논산 양촌면 일원에서 대부분 촬영됐다. 시대적 배경인 1990년대의 당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골목 곳곳과 건물 등이 그대로 담겨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8월 공개 직후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논산의 한 자연휴양림(논산시 벌곡면 일원)을 배경으로 한다.
인기 드라마 ‘그해 우리는’ 촬영지이기도 했던 이곳은 이미 각종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한국의 핀란드’로 불리며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치를 뽐낸다. 가
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으로 둘러싸인 자연휴양림과 주변 호수에 비친 단풍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며,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인생샷’ 명소로 손꼽힌다.
■ ‘논산의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경
강경은 우리나라 2대 포구로 불릴 정도로 번성했던 과거 영광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겹쳐진 색다른 매력을 가졌다. 이런 번영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졌고, 이 시기에 지어진 은행과 학교 등 근대 건축물들이 강경근대역사거리가 됐다.
강경근대역사거리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붉은 벽돌 외관을 가진 옛 한일은행 강경지점, 구 연수당 한약방, 구 강경노동조합, 구 강경공립상업고등학교관사 등이 남아 근대역사의 한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개화기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세트장처럼 모인 강경구락부는 강경의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강경은 특별한 것이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종교적으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조선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첫 사목 활동지가 바로 강경성지성당이다. 빨간 지붕이 눈에 띄는 강경성지성당은 건립 당시의 구조와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적,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국내 최초로 미사를 집전한 곳에는 이를 기념하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기독교 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교회인 ㄱ자형 교회 역시 바로 이곳 강경에 있다.

■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연산문화창고’
버려진 미곡창고를 구조변경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연산문화창고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지역민을 넘어 이곳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6동으로 구성된 연산문화창고는 전시공간, 체험공간, 놀이공간 등으로 나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동 담쟁이예술학교에서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위주로 꿈의 댄스팀, 가족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동 커뮤니티홀에서는 연산부엌 및 수제맥주학교 운영, 브루어리 전문가 양성 등 특화프로그램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공간 역할을 하는 3동 카페 다목적홀은 마술, 뮤지컬, 팝페라, 인형극 등 계절에 맞는 특색있는 공연과 미디어아트, 레플리카, 회화 등 폭넓은 전시회가 개최돼 문화예술의 격을 높이고 있다.
농업도시 논산의 특색에 맞게 마련된 알곡놀이터 및 식물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채소 다이닝’이 열리는데 신선함과 건강함으로 가득한 지역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오감놀이터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기찻길 옆 놀이터에서 실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전일보=정종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