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경찰·소방·병원과 협력해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을 운영한다.
시가 지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연세서울병원과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은 정신과적 질환이 급성으로 발현되거나 악화돼 환자 본인 혹은 타인의 안전과 건강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라며 응급입원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병상 확보가 어려워 장거리를 이동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신응급 환자가 24시간 입원할 수 있는 ‘정신응급 공공병상’의 운영을 목표로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은 연세서울병원이 운영하고, 시는 관리와 예산을 지원하며, 파주경찰서는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구호 대상자를 응급 입원시키고, 파주소방서는 현장출동 및 긴급구조, 이송 지원을 맡는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자·타해 등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진료가 가능해져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