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이·통장 임명 ‘봇물’

73곳은 옛 방식으로 선출 전망

‘대동회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대동회(동회)는 마을의 살림살이와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매년 연말이 되면 정기총회의 성격을 띤 동회를 개최해 마을 대소사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 해의 수입과 지출을 결산하면서 새해의 사업 계획과 행사를 확정 짓게 된다. 또 이장, 새마을 지도자, 개발위원 등을 선출한다. 그런가 하면 한 해의 품값을 정하고 볏가리제, 동제, 어버이날, 정월 대보름, 자손이 없는 무후자 제사 등 마을의 행사를 주관하는 일도 대동회의 몫이다.

이와관련 도·농복합도시인 광주지역 마을마다 연말·연초 대동회를 통한 이·통장 선거가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 관내에는 300개의 리·통이 있으며 이장과 통장들이 선거나 주민총회를 통해 당선되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대동회를 통해 선출되는 지역도 있다.

탄벌동 회덕3통, 경안동 경안10통, 송정동 1통·12통, 광남 1동 중대2통, 도척면 방도2리 등은 주민총회에서 지난해 대동회로 이·통장 선출 방식을 전환했다. 반면 탄벌동 회덕 1통, 광남1동 태전25통, 초월읍 무갑리 등은 대동회에서 주민총회로 전환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임기가 만료돼 연말 및 연초에 이·통장을 선발하는 마을은 150곳이다. 이 중 24곳은 기존 이·통장이 재임명될 것으로 보이고 123곳 중 73곳은 전통적인 대동회를 통해 이·통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관련된 해당 각 읍면동에서는 이·통장 선출 주민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통장은 ‘광주시 이·통장 임명에 관한 규칙’에 따라 마을대동회, 주민총회, 주민연서 등을 통해 선출하며 읍·면·동장이 임명한다. 이·통장의 임기는 마을 정관에 따라 2~3년 등이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