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선수 물갈이 사태’로 축구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12월26일자 16면 보도) 계약을 포기한 선수 5명이 구단과 계약하는 것으로 사태가 마무리되고 있다.
26일 지역 축구계에 따르면 구단은 성탄절인 전날 오후 대구FC 출신의 풀백 임지민과 고등학교 졸업반 선수 4명과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선수들은 김정택 신임 단장 부임 후 선수단 물갈이 과정에서 계약 불발 방침을 통보 받았던 선수들이다.
이런 문제로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구단 서포터스 베르도르는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구단을 질타했고, 결국 이날 계약을 다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약이 불발됐던 6명의 선수 중 하나인 베테랑 스트라이커 강수일은 재계약 방침을 전달받지 못했다.
앞서 안산은 지난달 28일 구단 선수강화위원회를 통해 다음 시즌 활약할 선수 3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김 단장이 부임한 뒤 ‘내년 K리그2 성적 향상과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며 선수 물갈이를 요청했다. 그 결과 기존 30명 선수 중 강수일, 임지민과 고교 졸업반 선수 4명이 본계약만 남겨둔 상태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
더불어 김 단장이 부임하면서 함께 촉발된 ‘유소년 지도자 물갈이’ 논란도 송경섭 18세 이하(U-18) 감독만 물러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송 감독은 U-18 팀을 창단 처음으로 왕중왕전에 진출시키는 등 안산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보여줬고, 성인 팀에서 활약할 유망주를 물색하는 작업도 해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