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사령탑 선임·본격 담금질
인천Utd, 준우승 감독 모셔와 1부행 모색
수원FC, 단장과 의기투합 김은중 재계약
화성FC, 국대 브레인 출신 지휘봉 ‘차차차’

프로축구 경인구단들이 내년 시즌 지략을 펼칠 사령탑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올 겨울만큼 선수보다 감독 거취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시즌은 없을 정도로 사령탑의 뒷얘기가 쏠쏠했다.
그 첫 단추는 도민구단 강원FC로부터 시작됐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구단 역대 최고인 K리그1 준우승의 성적을 내고 ‘올해의 감독상’까지 거머쥐었지만 갑작스럽게 팀에서 물러났다.
그런 윤 감독이 올 시즌 최하위팀으로 내년 2부리그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다. 앞서 인천은 차기 감독 후보로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잠시 물망에 오를 정도로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정작 인천과 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은 윤 감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도 수원FC와 결별 소식이 전해지는 듯 했지만, 최순호 단장과 의기투합 끝에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을 생각해서 팀에 남기로 했다”면서 “구단의 화합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인천과 수원FC가 사령탑 문제를 정리한 순간 내년에 K리그2에 새롭게 참가하는 화성FC도 초대 사령탑에 차두리 감독을 선임했다.

차 감독은 화성 출신으로 독일프로축구에서 차붐을 일으켰던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국가대표팀 코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경기분석관, FC서울 유스강화실장,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코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사령탑 감독을 마무리 지은 경인지역 구단은 이제 새해부터 겨울바람을 피해 남쪽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구단은 1월 초에 다시 모여 따뜻한 남쪽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사상 첫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뤄낸 FC안양을 비롯해 2년 만의 승격을 노리는 수원 삼성 등이 모두 태국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는다.
동남아의 장점은 1월에도 20℃ 중반에 이르는 따뜻한 날씨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축구 인프라가 가장 좋은 나라로 손꼽힌다. K리그1은 2월15~16일께, K리그2는 2월22~23일께 개막전을 각각 치를 예정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