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파주시 동패동 운정중앙역 잔디광장에서 열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식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2.27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7일 파주시 동패동 운정중앙역 잔디광장에서 열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식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2.27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인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GTX-A 파주시 동패동 운정중앙역 잔디광장에서 이 구간 개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경일 파주시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시행자인 SG레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구간은 지난 3월 먼저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두 번째로 운행을 시작한다. 운정중앙역, 킨텍스역(고양시 일산서구), 대곡역(고양시 덕양구), 연신내역(서울 은평구), 서울역(서울 용산구) 등 5개 역사를 거친다. 내년 초에는 대곡역과 연신내역 사이 창릉역(고양시 덕양구)도 착공해 오는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역 내 GTX-A 탑승구역 모습. 2024.12.27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역 내 GTX-A 탑승구역 모습. 2024.12.27 /연합뉴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최소 21분30초가 걸린다. 약 10분 배차 간격으로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운행한다. 국토부는 내년 1분기 내 단계적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해 운행을 하루 왕복 282회로 늘리고, 간격은 6분대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에서 모두 첫차는 오전 5시30분, 막차는 다음 날 오전 0시38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기본요금 3천200원에 거리 요금 250원(이동거리 10㎞ 초과 시 5㎞마다)이 붙는다. 최대 거리인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4천450원이 부과된다. 수서~동탄 구간의 최대 요금과 같다.

요금은 K패스와 수도권 통합환승, 주말 할인 등이 적용된다. K패스의 일반인 할인율(20%)을 적용한 운정중앙~서울역 요금은 3천560원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27일 열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12.27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27일 열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12.27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국토부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내년 예상 수요는 평일 기준 하루 5만37명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서~동탄 구간의 평일 예상치(2만1천523명)의 2.3배 수준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