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페이·달빛어린이병원·성매매집결지 폐쇄 등 10개 정책
파주시는 시민 설문을 통해 파주페이,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성매매집결지 폐쇄 등 주요 정책 10가지를 2024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2~24일 2천18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파주시 시정성과 20가지를 후보로 제시하고, 3개의 중복 답변을 허용해 합계응답 수가 높은 순서대로 10개의 정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10대 뉴스에 오른 정책 중 1위는 파주페이 확대발행이며,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등 3가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 뉴스에 올랐다.
또 50만 대도시 지정, GTX-A 개통과 서해선 파주연장 확정 등 철도교통 인프라 확대는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도가 높았다.
◆ 파주페이 발행 확대 및 3년 연속 10% 인센티브 유지
파주페이는 설문에 응한 2천180명 중 1천186명이 최고의 시정성과로 꼽았다. 대대적인 국비 삭감 여파로 지역화폐 혜택을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는 지자체가 속출하는 가운데, 파주시는 10% 인센티브를 3년 연속 유지하고, 충전금액 한도도 정부 지침상 최고한도인 평월 70만 원, 설·추석 달과 가정의 달은 100만 원으로 확대했다. 가계의 생계지출 부담을 덜고,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을 끌어올리는 경기 선순환 효과로 민생안정 대책 중 가장 실효성 높은 처방으로 꼽힌다.
◆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GTX-A개통, 서해선 파주연장 최종 승인)
올해 1월 서해선 파주연장사업의 최종 승인에 이어 12월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됐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2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경제·문화·주거 전반에 눈부신 변화가 예상된다.
시는 파주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GTX역과 연결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역세권 주변부 개발을 서둘러 도시역량을 극대화할 방안 모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전국 최초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천원택시, 똑버스의 뒤를 이어 파주시가 내어놓은 대표적인 교통정책이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버스’라는 의미를 담은 ‘파프리카’에 파주시민 951명이 추천했다. 파프리카는 특히 학교장만이 통학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현행 제도의 한계를 넘어 지자체가 주도해 해법을 도출해 낸 최초의 사례다.
올해 봄 운정신도시 18개 학교를 잇는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봄부터는 문산과 금촌 등 북부지역 개통을 앞두고 12월 한 달간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경기도 시군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확대
파주시는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주말이나 휴일 구분 없이 심야 시간까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운정신도시에서 처음 지정된 달빛어린이병원은 올해 금촌권역 1곳이 추가 지정되고, 문산권역에서도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지정해 파주시 관내에 3개 권역에 각 1개씩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응급실보다 3분의 1 이상 저렴한 진료비로 전문적인 소아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인근에 공공심야약국과 연계해 늦은 밤에도 처방약도 조제할 수 있다.
◆ 서울~문산 고속도로 금촌IC 상습정체 개선 등 교통혼잡 개선
서울~문산 고속도로 금촌나들목(IC) 진입로 상습 정체구간 개선으로 시청로 주변 교통혼잡을 크게 줄였다.
금촌IC는 2020년 11월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이후 진출입로 부근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시간대 상습 정체가 이어지던 곳이다. 파주시는 올해 2월부터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나들목 진입로 1개 차로를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 예상보다 3개월 빠른 9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및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파주시 민선8기 핵심정책 중 하나인 성매매집결지 폐쇄정책이 2년 연속 10대 뉴스에 올랐다.
현재까지 성매매 종사자 12명 여성이 시의 자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집결지 내 위반건축물 81개 중 12개 건물에 대한 철거 및 부분시정이 완료되고, 10개 동은 건물주가 자진 철거했다. 지난 2년 동안 여행길 걷기에 3천 명, 성구매자 차단을 위한 올빼미 활동에 2천 명 시민이 참여했다.
◆ 민원행정서비스 2·5·7 추진으로 인허가 기간 대폭 단축
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전면시행에 들어간 ‘민원행정서비스 2·5·7’은 건축주나 대행업체가 인허가 민원을 신청하면 7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제도 도입 후 1년 만에 복합민원 처리기간이 평균 41일에서 19일로 2배 이상 단축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 운정중앙공원 조성 및 맨발걷기 산책로 대폭확대
올 가을 LH 공공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첫선을 보인 운정중앙공원은 운정3지구 청룡두천 수변공원을 따라 시민·작가정원 22개소와 음악분수, 물빛광장 등이 어우러져 파주시 대표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또 문발 신바람 맨발산책로를 시작으로, 초롱꽃공원, 새암공원, 월롱산 숲공원 등 올 한 해만 9곳의 맨발 산책로를 신설하고, 내년에도 추가로 18곳에 맨발 산책로 조성을 추진한다.
◆ 50만 대도시 공식지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입증
지난 1월 인구 50만을 돌파하면서 대도시로 공식 지정된 파주시는 1996년 시로 승격된 이래 28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인구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전국 19번째, 경기도에서 13번째로 대도시 반열에 올라섰다. 대도시는 그동안 경기도가 수행하던 120여 개 행정사무 중 91개 사무를 직접 관장할 수 있게 되면서 신속한 민원 해결은 물론 대도시 기반구축을 위한 시설투자에도 폭넓은 권한을 갖게 됐다.
◆ 도심지 주차장 확충으로 주차여건 개선
파주시는 올해 도심지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 대책을 추진했다. 주차공급이 절대 부족한 신도시는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과 금촌 원앙길 공영주차장 등 대규모 공영주차장 신설로 대응하고, 초롱초 주변, 출판도시 등은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규모 주차장을 늘려 주차면 공급량을 확대했다.
시민 민원이 집중됐던 캠핑카, 카라반 등 대형 차량의 노상 공영주차장 장기 무단주차는 주차요금 유료화로 대응하고, 주차장시설이 부족한 구도심의 경우 주민편의 증진에 초점을 두고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