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계획 그래픽.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계획 그래픽.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발표했다. 지구계획 승인과 함께 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철도, 서울방면 직결도로 노선을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확정됐다.

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대 1천271만4천㎡에 6만7천호의 주택이 공급되는 3기 신도시 최대규모 사업지다. 2022년 11월29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으로 주택용지 21.2%, 공원녹지 35.1%, 도시지원시설용지 10.6%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계획 승인 이후 내년 보상 공소, 2027년 택지 착공, 2029년 첫 분양을 예상하고 있으며, 준공은 오는 203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학온동 지역 모습. /경인일보DB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학온동 지역 모습. /경인일보DB

지구계획에 따르면 광명·시흥 신도시는 수도권 서남부 신성장 경제중심 ‘미래산업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저감도시’, 공간과 기능이 입체복합화된 ‘융·복합도시’를 비전으로 삼았다.

서울·인천·수원 등 중심도시권 중심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정보통신ICT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기반 지식산업, 자동차클러스터 등 광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등 우수한 광역적 교통기반에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더불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G, 신천~하안~신림선 등 철도계획으로 교통 중심도시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의 요구에 따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범안로 지하도로, 디지털로 지하도로, 철산로 연결 교량 등 서울방면 연결도로 3개 노선은 신도시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서울방면 도로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안양천으로 단절된 서울시와의 접근성을 개선해 광명·서울 상생발전의 기회가 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수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편리한 교통망 구축, 다양한 생활 SOC 확보를 위해 국토부, 경기도, 시흥시, LH 등과 협력해 광명시흥 신도시가 직·주·락 도시이자 자족형 명품 신도시,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원활한 개발을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남북철도를 국가가 건설·운영하는 광역철도로 추진 ▲이주민과 기업체를 위한 신속·정당한 보상과 이주대책 수립 ▲도시의 자투리땅을 만드는 불합리한 지구 경계 조정 등이 사업추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