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가 제정, 시상하는 '전국체전 MVP' 경기·인천지역의 수상자(팀)가 확정됐다.
전국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며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전국체전 MVP'는 그동안 경기·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스포츠 대상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해 왔다.
경인일보 '전국체전 MVP'는 21일 경기·인천체육회와 교육청 관계자, 본사 체전 특별취재반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인 ▲단체 ▲우수협회 ▲특별공로 부문 등 4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다관왕과 신기록 작성자를 대상으로 한 경기지역의 개인부문은 비인기종목인 수중에서 한국신기록 4개를 세우며 대회 2관왕에 오른 이희원(백운고)이 선정됐다.
한국신기록 2개를 세우며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3관왕에 오른 여자 역도 김미경(경기도체육회)도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지난해 이 부문 수상 경력이 있어 아쉽게 제외됐다.
종목 종합성적과 협동심, 경기력 향상에 따라 시상되는 단체 부문에선 체전 우승과 함게 올시즌 전국대회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수원 삼일상고 농구팀이 격론없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창단 5년만에 체전 처녀 우승과 함께 역시 올 4관왕에 오른 여고 핸드볼 수지고팀과 열악한 상황에서 정상에 오른 저동고 세팍타크로팀도 거론됐으나 종목 2연패를 이끈 삼일상고가 낙점됐다.
또 연속 우승과 임원, 선수간의 화합으로 타의 모범이 된 체육회 가맹단체를 대상으로 한 우수협회는 중앙대, 상무가 1위를 차지하며 2년만에 종목 정상에 오른 경기도 축구협회가 결정됐다.
종목 11연패 달성한 육상과 유도(4연패), 골프(3연패), 농구(2연패), 역도, 펜싱, 탁구협회 등도 경합을 벌였으나 체전 기간내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격려한 강성종 회장과 이순재 전무이사 등 임원들의 열성이 돋보인 축구협회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경기체육발전과 이번 체전 우승에 공이 큰 체육인에 주어지는 특별공로 부문도 치열한 경합끝에 민웅기 경기도 골프협회 전무이사로 낙점됐다.
현직 고교 교감으로 다른 종목과 달리 선수 관리가 특히 힘든 골프 종목에서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종목 3년연속 우승을 이끈 민 전무이사는 1인2역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인천지역은 개인부문 육상 김남미(인일여고 3), 단체부문 인천시체육회 볼링팀, 우수협회부문 인천시 양궁협회, 특별공로 박창규(56) 인천시 궁도협회장 등이 각각 선정됐다.
개인부문 김남미는 육상 여고부 100m에서 11초9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200m에서도 25초21로 역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또 400m계주와 1천600m계주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추가해 개인으로선 인천선수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인천 여자 육상의 대들보로 떠올랐다.
단체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인천시체육회 볼링팀은 남자일반 5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연패를 이룩하며 500여점을 따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500점 미만에 그친 단체종목이 많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체육회 볼링팀의 공헌도가 가장 크다는 평가다. 특히 정해진 훈련장도 없는 가운데서도 유용섭 코치의 지도 아래 선수들이 똘똘 뭉쳐 팀워크 측면에서도 전국 최고란 소리를 듣고 있다.
우수협회에 뽑힌 인천시 양궁협회는 이강일 회장과 협회 관계자들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금 3, 은 5, 동 5 등 무더기 메달을 거두며 총점 2천280점으로 종목 2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종목 4위에서 두 계단이 뛰어 오른 성적이며 전체적으로도 세부종목이 가장 많은 육상을 제외하곤 제일 높은 점수를 인천 선수단에 안겼다.
특별공로자로 선정된 박창규 인천시 궁도협회장은 평소 궁도인구 저변확대와 궁도장 시설 확충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천시의회 의원으로서도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일에 발벗고 나서왔다.
한편 시상식은 경기도의 경우 30일(오전 11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인천은 29일(오전 11시)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선수단 해단식장에서 갖는다.
[본보제정 제14회 '전국체전 MVP' 영광의 얼굴들] "향토체육 미래를 이끈다"
입력 200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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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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