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무안군과 자매결연 맺어 긴밀함 유지

해맞이 행사 취소…하은호 시장, 무안군 찾아

4일까지 분향소 설치·운영해 희생자들 추모

군포시청이 자매도시 전남 무안군에서 발생한 참사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홈페이지에 배너를 게시한 모습./군포시청 홈페이지 캡처
군포시청이 자매도시 전남 무안군에서 발생한 참사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홈페이지에 배너를 게시한 모습./군포시청 홈페이지 캡처

군포시가 자매도시인 전남 무안군에서 발생한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1일 예정돼있던 ‘2025 반월호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30일 오전 군포시는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자매도시로서 슬픈 마음을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다. 군포시는 지난 1998년 무안군과 자매 결연을 맺은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시는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자체 종무식 등도 취소했다. 그 외 연말연시 다른 공식 행사는 제재하지 않기로 했지만, 여흥을 위한 공연 등은 취소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간략하게 하도록 했다.

하은호 시장이 이날 무안군을 직접 찾아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에도 하 시장은 김산 무안군수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애쓸 무안군을 돕기 위해 군포시가 할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자매도시로서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가능한 선에서 모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시는 이날부터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산본로데오거리에 설치, 운영한다. 오는 4일 24시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한다. 또 홈페이지에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무안군 자매도시 군포시민 모두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내용의 추모 배너를 게시했다.

군포시 자매도시들의 기가 시청 한 쪽에 게양돼있는 가운데, 무안군 기가 걸려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군포시 자매도시들의 기가 시청 한 쪽에 게양돼있는 가운데, 무안군 기가 걸려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