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개통을 이틀 앞둔 경기도 구리시 고덕토평대교에서 막바지 작업을 위해 차량이 오가고 있다. 2024.12.30 /연합뉴스
30일 오후 개통을 이틀 앞둔 경기도 구리시 고덕토평대교에서 막바지 작업을 위해 차량이 오가고 있다. 2024.12.30 /연합뉴스

내년 1월1일 0시부터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해당 고속도로는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연장 72.2㎞의 왕복 6차로 도로다. 2016년 말 착공해 총 7조4천3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단일 도로사업 중 역대 최대 예산 규모다.

이번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남안성 분기점에서 남구리 나들목까지 주행거리는 약 19.8㎞ 감소(92.0㎞→72.2㎞)하고, 이동시간은 약 49분 단축(88분→39분)될 전망이다.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사이 31.1㎞는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가 시속 120㎞로 설정된 점이 특징이다.

도로교통법상 국내 고속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100㎞로 달릴 수 있으며 경찰청장이 지정·고시한 노선과 구간에서만 120㎞까지 허용된다.

국토부는 남안성·용인 분기점 사이 곡선 구간을 줄이고 차로 폭을 넓히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해 경찰의 제한 속도 상향 협조를 처음으로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 위례,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까지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고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도 완화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특히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주요 배후 교통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성/민웅기·하지은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