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성매매 집결지 일명 ‘용주골’ 폐쇄를 위한 내년 예산 46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예산 14억원보다 세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예산 중 38억6천만원은 성매매 집결지 내 건물 매입을 위한 것으로, 시는 성매매 업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매입 후 즉시 철거해 근본적인 성매매 업소 운영 및 성매수 의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시는 건물이 철거된 부지에 성매매 집결지 현장 교육장, 주차장 등을 조성해 기존 성매매 집결지 거점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매입 외에도 성매매 집결지 순찰 활동 및 거점 시설 운영,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 행사, 거점시설 내 주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약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성매매 피해자 자활 지원을 위한 예산도 3억7천800만원을 확보해 성매매 피해자의 구조와 사회 복귀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폐쇄 예산은 많은 난관 속에서 어렵게 확보된 것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025년이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