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대한탁구협회장을 역임한 유승민(42) 후보는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항공기 사고로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한순간에 너무나 많은 귀한 생명을 잃은 비통한 사고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유가족분들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회장 선거운동을 자제하겠다. 모든 일정을 미루고 이날 오후 무안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겠다”고 덧붙였다.

체육회장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69) 후보도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4일까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또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낸 김용주(63) 후보도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하얀 국화가 새겨진 애도문을 선거 관련 메시지를 보낼 때 함께 전송했다.

이밖에 6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과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도 일제히 애도 메시지를 내놨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