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 사거리·인덕원역 일원
주민제안 방식, 업무지구로 개발
혁신 담은 비전 ‘관악이노라인’
안양시가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으로 이어지는 관악대로 일대를 개발해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시는 지난 26일 진행된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악대로 일대를 지식산업 기반의 업무지구로 개발한다 31일 밝혔다.
개발 면적은 총 31만㎡이며, 주민제안 방식을 통해 개발한다.
시는 이곳에 조성되는 업무지구의 비전을 혁신의 뜻을 담아 ‘관악이노라인(Inno-LINE)’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생활혁신 ▲기능혁신 ▲교통혁신 ▲공간혁신 등 4대 혁신 목표를 실현한다.
생활혁신을 위해서는 도시공원 활용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기능혁신을 위해 주거·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교통혁신을 위해서는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공간혁신을 위해 사회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사전협상제도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전 공공과 민간, 외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공공 기여량을 산정하고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는 제도를 말한다. 용도지역을 상향해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반영한 기본구상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상반기에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까지는 사전협상 시범지구를 지정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용역은 관악대로 일원이 안양형 테헤란로로 발전하기 위한 첫 단계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관악대로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