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에 통산 70번째 이달의기자상을 안겨준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보도사진.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를 배경으로 인천 아라뱃길 인근 상공에 오물풍선들이 떠다니는 광경을 조재현 기자가 포착했다. /경인일보DB
경인일보에 통산 70번째 이달의기자상을 안겨준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보도사진.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를 배경으로 인천 아라뱃길 인근 상공에 오물풍선들이 떠다니는 광경을 조재현 기자가 포착했다. /경인일보DB

2024년 한 해 경인일보는 신속하고 정확한 특종보도와 깊이 있는 기획보도로 대외 수상을 휩쓸었다.

올해 경인일보는 국내 가장 권위 있는 언론상인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을 통산 70회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하며 경기인천지역 내 독보적인 취재역량과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1월 경인일보 박경호 기자가 참여한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제400회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를 시작으로 4월 ‘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사건’(제403회 지역취재보도부문), 9월 ‘녹색의 요단강을 건너다’(제408회 사진보도부문), 11월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제410회 사진보도부문)가 잇따라 수상했다.

이달의기자상 통산 70번째 대기록 달성

한국편집상 10연속·한국신문상은 2연속

‘독창적 형식’ 인터넷선거보도상도 의미

몰입도 평가 Q저널리즘상, 지역 첫 수상

제410회 수상으로 경인일보는 70번째 이달의기자상을 받으면서 국내 지역일간지 중 부산일보에 이어 두 번째, 중앙언론 등 국내 모든 신문으로 넓혀 봐도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을 새로 썼다.

한 해 신문보도 가운데 최우수작을 가리는 한국신문협회의 한국신문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 전세사기 문제의 대비책을 제시한 ‘시그널-속빈 전세들의 경고’ 보도가 영예의 주인공이었다.

장성환 기자가 편집한 ‘‘악성민원’을 민원합니다’는 한국편집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제30회 한국편집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경인일보는 한 해 제일 뛰어났던 편집작을 선정하는 한국편집상을 10년 연속 가져오는 진기록을 세웠다.

경인일보는 또 올해에만 이달의편집상을 10차례 수상하고, 한국편집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26회 사진편집상’도 거머쥐는 등 편집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제207회 ‘이달의편집상’과 제30회 ‘한국편집상’을 수상한 ‘‘악성민원’을 민원합니다’ 기획기사.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에서 시작된 경인일보의 악성민원 연속보도는 편집상 외에도 제403회 ‘이달의기자상’과 제2회 ‘Q저널리즘상’을 수상했다. /경인일보 지면
제207회 ‘이달의편집상’과 제30회 ‘한국편집상’을 수상한 ‘‘악성민원’을 민원합니다’ 기획기사.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에서 시작된 경인일보의 악성민원 연속보도는 편집상 외에도 제403회 ‘이달의기자상’과 제2회 ‘Q저널리즘상’을 수상했다. /경인일보 지면

타 매체와 확연히 구분되는 경인일보의 차별화된 보도는 다양한 심사기준을 충족하며 완성도와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인일보는 금속노조 와이퍼분회 투쟁 등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학교현장의 열악한 노동여건 문제를 심층 보도해 ‘제19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에서 역대 최초로 ‘노동영역’과 ‘교육영역’ 2개 부문을 동시 수상했다.

기존의 언론문법과 격식을 부순 독창적 보도 ‘지역정당은 안돼? 그런법이 어딨어’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이름을 새겼고, 이 보도와 ‘전지적 유권자 시점’ 보도를 더해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경인일보에 ‘제6회 인터넷선거보도상’을 수여했다.

이어 경인일보는 아동·청소년 1형 당뇨환자가 겪는 학습권 침해상황을 집중 보도해 ‘2024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언론대상을 수상하고, ‘“나는 외톨이”…고립감, 청소년 자살위험 높인다’ 보도로 인천자살예방센터 주관 ‘자살예방우수보도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에서 시작된 경인일보의 악성민원 연속보도가 저널리즘원칙 준수 여부, 몰입도, 보도 완결성 등을 평가하는 ‘제2회 Q저널리즘상’ 발생보도부문을 수상했다. 경기인천지역 언론 최초이자 발생보도 부문 최초 수상작이었다.

경인일보의 ‘지역정당은 안돼? 그런법이 어딨어’ 기획보도는 영상물로도 제작돼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기존 언론문법과 격식을 부순 이 보도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과 제6회 ‘인터넷선거보도상’을 수상했다. /경인일보 유튜브 썸네일
경인일보의 ‘지역정당은 안돼? 그런법이 어딨어’ 기획보도는 영상물로도 제작돼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기존 언론문법과 격식을 부순 이 보도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과 제6회 ‘인터넷선거보도상’을 수상했다. /경인일보 유튜브 썸네일

경인일보는 이 밖에도 윤인수 주필이 ‘제4회 한국바른언론인대상’ 지역언론부문을 수상하고, 한국기자협회 ‘2024 기자의 세상보기 공모전’과 ‘협회 창립 60주년 사행시 공모전’에서도 입상소식을 전하는 등 올해 총 26회의 대외 수상 기록을 남기며 수도권 소재 지역언론으로서 역할과 존재 의의를 증명했다.

이윤희 편집국장은 “올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경인일보의 저력을 어김없이 발휘해준 기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기자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편집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