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푸른 뱀의 해의 기운을 받아
진취적이고 과감한 도전으로
‘미래를 바꾸는 힘’을 보여 드리겠다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고, 일산테크노밸리 등 자족 기반을 고양특례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오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시정목표를 바이오·정밀의료, 스마트모빌리티, AI·로봇, K-컬처 등 첨단 특화산업으로 채워 대한민국의 신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려 ‘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로의 도약으로 정했다.
이 시장은 “경기북부 최초로 후보지로 선정된 고양경제자유구역은 최상의 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약 6조6천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며 최종 지정을 향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시대를 시작했고 이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자족시설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경기북부 최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 기업하기 좋은 경영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할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첨단특화산업 채워 ‘새 경제지도’
경기북부 최초 ‘경제구역’ 후보지
최상의 개발계획 세워 반드시 지정
시는 특히 지난해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 발표와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많은 성과를 이뤄내며 각종 규제와 열악한 재정여건에서도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시는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경제·복지·문화·환경 등 도시 전 분야에서 ‘일 잘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며 “이 모든 성과는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이뤄낸 결과다.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살기 좋은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에 대해 “대곡역은 GTX-A, 교외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 5개 노선이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다. 이를 광역·입체적인 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하고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기능이 집적화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계획도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 단축
9호선급행 연장·자유로 고속지하화
지난해말 개통된 GTX-A노선과 함께 기대되는 효과와 시의 교통망 확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등 총 5개역이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GTX-A 개통으로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되면서 킨텍스 마이스산업,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첨단산업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되고 있다.
이 시장은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 교외선 재운행과 대장홍대선 착공 예정 등 더욱 촘촘한 철도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새로운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9호선 급행 연장 등 주요 철도망 구축과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추진 등 도로망 개선으로 사통팔달 교통지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특례시에 걸맞은 교통망 확충과 노후도시 재정비, 미래인재 양성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주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푸른 뱀은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통한 성장을 의미한다고 한다”며 “시도 이런 기운을 받아 진취적이고 과감한 도전으로 ‘미래를 바꾸는 힘’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