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일류첸코 계약 ‘공격 핵심으로’
인천Utd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명순 영입
성남FC MF 박수빈-안산 DF 이풍연 수혈
프로축구 K리그2(2부)가 올해 경인지역 팀간의 우승 경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11월27일자 16면 보도) 각 팀들이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올해 K리그2는 전체 14개 구단 가운데 경인지역 팀들은 절반에 가까운 7개 구단이 포함됐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사상 첫 2부 강등으로 올해 합류한 가운데 ‘명가’ 수원 삼성을 비롯 시민구단인 김포FC, 부천FC1995, 안산 그리너스FC, 성남FC에 이어 막내구단 화성FC까지 총 7개 팀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신년부터 전지훈련을 준비하거나 시작한 구단들은 대부분 날씨가 따뜻한 태국에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1년 농사를 준비하는 현 상황에서 발빠르게 선수 영입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지난 시즌 초 처음으로 2부로 떨어진 수원 삼성은 결국 2024 K리그2에서도 우승권에 멀어지면서 새 시즌을 다시 준비한다.
선수 영입의 핵심은 화력 보강이다. 수원은 K리그1 FC서울에서 뛰던 일류첸코와 울산 HD 소속이던 김지현 등을 영입한다. 현재 두 선수 모두 계약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류첸코는 2019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를 밟았고 6시즌 동안 171경기에서 71골, 18도움을 올린 특급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34세의 노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14골, 5도움을 올렸다. 게다가 일류첸코는 골 결정력 뿐만 아니라 패스의 흐름을 연결해 골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고 있어 수원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수원은 울산에서 부상과 부진에 주춤했던 골잡이 김지현도 영입했다. 김지현은 강원FC 소속이었던 2019 시즌에 10골 1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수원이 공격력에 공을 들이게 된 점은 실점에 비해 득점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수원은 35실점으로 13개 구단 중 최저 실점을 기록했고, 공격 지표도 슈팅 수 1위(14.6개), 점유율 1위(54.2%), 패스 성공 3위(429개) 등 좋았다. 다만 원샷원킬의 골잡이가 없었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올 시즌부터 2부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인천 유나이티드도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명순을 충북 청주에서 영입했다. K리그 통산 93경기에서 3득점 9도움을 기록한 김명순은 이회택축구교실 U-12 출신으로 유소년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다.
2023년 충북 청주로 이적해 구단 최다 출전(70경기) 및 최다 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3시즌과 2024시즌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11 후보에 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꼴찌를 기록한 성남FC도 일본 J3리그(3부리그)에서 3시즌 동안 뛰었던 중앙 미드필더 박수빈을 영입했다. 과천고·광운대 출신인 박수빈은 일본 무대에서 프로에 데뷔해 3시즌 동안 46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왼발을 통한 빌드업과 활동량이 장점으로 볼 터치와 패스 능력이 좋아 탈압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말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안산 그리너스FC도 선수 보강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안산은 김정택 단장 부임 후 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던 6명의 선수들과 모두 계약을 완료하는 등 팀 리빌딩에 집중하고 있다. 안산은 풀백 임지민과 베테랑 스트라이커 강수일에 이어 고교 졸업반 4명 등 총 6명과 계약하며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수원 삼성과 부천FC에서 뛰었던 수비수 이풍연을 영입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