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현대)이 백승일(LG)을 꺾고 제40대 천하장사에 오르며 올 시즌 모래판을 평정했다.
이태현은 2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2세라젬배 천하장사 씨름대회 마지막날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통산 3차례 천하장사 타이틀을 보유한 백승일을 3-1로 꺾고 꽃가마를 탔다.
이태현은 또 우승상금 5천만원을 보태며 맨 먼저 총상금 5억원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염원준(LG)과 신봉민(현대)을 각각 8강과 4강전에서 꺾고 결승에 오른 이태현의 상대는 이전까지 상대전적에서 14승7패로 우위를 보여왔던 백승일.
이날 첫판에서 이태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광석화 같은 밧다리 기술로 백승일을 모래판에 내다꽂으면서 기선을 잡았다.
허를 찔린 백승일은 그러나 두번째판에서 이태현의 안다리 공격을 되치기로 눌러 1-1로 균형을 잡았다.
이어진 판에서 이태현은 잡채기를 성공시켜 2-1로 앞서나갔고 네번째판을 비긴 뒤 다섯번째판을 맞았다.
위기감을 느낀 백승일이 시작과 동시에 저돌적으로 밀어붙였고 샅바를 놓치면서 달아나려는 이태현의 허리를 감싸안고 왼발 덧걸이를 시도했지만 이태현은 노련하게 상대의 공격을 피한 뒤 되치기로 응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합>연합>
[민속씨름] 이태현 '천하'를 품었다
입력 2002-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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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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