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이주용·측면공격수 이동률 영입
이호 ‘수석’ 스페인 출신 ‘전술’ 등 선임
한달간 체력 끌어올리고 승격준비 집중
K리그2(2부)로 강등한 시민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년 시즌 승격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은 2024년으로 계약 종료되는 변재섭 수석코치를 비롯한 6명의 코치진을 비롯해 스카우트, 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 5명의 스태프와 동행을 끝냈다. 이와 함께 오반석, 김준엽, 권한진, 요니치, 음포쿠, 송시우, 지언학 등 12명의 선수들과도 계약을 끝냈다. 인천은 새로운 선수와 코치진으로 이들의 빈자리를 메웠다.
2일 인천은 베테랑 측면 수비수 이주용(32)과 측면 공격수 이동률(24)의 영입을 알렸다.
인천 U-18팀인 대건고에서 활약한 바 있는 이주용은 이후 전북 U-18 영생고 졸업 후 동아대를 거쳐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전북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에 22경기에 나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이주용은 이후 전북과 아산 무궁화축구단에서 활약하면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K리그1 우승 4회, K리그2 우승과 FA컵 우승 1회씩 경험했다. 이후 2022시즌 인천에 임대돼 리그 10경기에 출전했다. 이주용은 K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4득점 11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대표로 A매치에 5차례 출전한 바 있다.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 수상자이자 U-23 대표 출신인 이동률은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이다. 제주 U-18팀을 거쳐 2019시즌 제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0시즌 14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승격에 일조했다. 그해 신설된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주가를 올렸다. 2022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이동률은 K리그 통산 119경기에 출전해 17득점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은 두 선수에 앞서 충북 청주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명순(24)도 영입했다. 김명순은 2023시즌과 2024시즌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11 후보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윤정환 감독과 함께 새로 합류한 코칭스태프들도 눈길을 끈다. 수석코치로 이호 코치가 합류했으며, 전술코치로는 스페인 출신의 아벨 모우렐로 로페즈 코치가 선임됐다. 인천에서 선수로 뛰었던 정혁, 권찬수 코치는 각각 필드코치와 골키퍼코치에 선임됐다. 김영신 분석코치와 김정훈 트레이너도 합류했다.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한 인천은 2일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태국 치앙마이로 출발했다. 치앙마이에서 진행될 약 한 달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