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경 예산 확보 ‘청신호’
안산시의회가 원장 공고 실패로 집행부가 올린 안산미래연구원 설립 예산을 전액 삭감(2024년 12월16일자 9면 보도)한 가운데 지원자 수 부족으로 실패했던 1차 공고와 달리 재공고에서는 충족해 면접을 앞두면서 1차 추경에서의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미래연구원 원장 공개모집 재공고에서 3명의 지원자가 서류를 통과해 오는 6일 면접을 진행한다.
대학 정교수 5년 이상 경력 또는 3급(상당) 이상 공무원 1년 이상 경력 등 필수 자격과 더불어 시 정책에 대한 전문지식·이해도·경영자로서의 역량·공공기관장으로서의 사회적 덕망 및 공직 윤리 의식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지원자가 일단 정족수를 충족했다.
지난해 10월 시는 원장 선발을 위해 공개모집 공고를 진행했으나 모집 결과 지원자가 2배수에 부족해 실패한 바 있다.
그 결과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예산을 살리지 못해 안산미래연구원 출연금 23억6천400만원 등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로 새해를 시작, 지난해 11월 공고했던 직원들의 임용과 사무실 임대료 지불 등 직면한 문제가 한가득이다. 일단 시는 연구원 직원들에 대한 합격자 등록을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원장 부재가 의회의 예산 삭감의 주 이유 중 하나였던만큼 재공고에서 원장 채용에 성공할 경우, 올 1분기 안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1차 추경에서 예산을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채용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밀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보통 채용은 합격이후 임용까지 유효기간이 있어 1차 추경에서 노력해 4~5월에는 임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혹시나 그 전에 임용에 대해 방법이 있는 지도 찾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빌린 연구원 사무실에 대한 임대료 지불에 대해서는 “법령에서 허용하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