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2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광명아트북페어’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광명시 제공
지난해 10월12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광명아트북페어’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해 분기별 도서 구매와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청년 서가 조성 등 도서관 정책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서점은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대형 업체와 온라인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우선 8개 지역 내 서점에서 시 도서관에 비치할 신간 도서를 분기별로 구매하기로 했다.

올해 도서 구입비는 5억6천여 만원으로, 2만9천여 권의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다. 지역 서점별로 연간 5천만원 상당의 도서구매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지역 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가 대출을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도서관은 해당 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구매하고, 신청자는 지정된 지역 서점에서 책을 대출하는 방식이다.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책을 대출할 수 있어 편리하고 지역 서점 이용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광명도서관 특화사업인 ‘파란 청년 서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파란은 ‘알을 깨다’라는 뜻으로 청년들이 틀을 깨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는데 청년서가에 취·창업과 능력개발에 도움이 되는 도서, 잡지 등을 지역 서점에서 새로 구매해 비치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지역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시민들에게 지식과 영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지역 서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시민들에게 더 가까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경기연구원에 ‘광명시 지역 서점 활성화 및 지원방안’을 정책 연구과제로 제출해 선정됐다. 올해 중에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해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