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사람 위안… 따뜻한 말에 세상 밝아져”

 

2014년 생명 소중함 느껴 헌혈 ‘인연’

‘안부 안전 안심’ 고독사 예방 캠페인

부인 장금옥씨도 지역 대소사 힘보태

김웅식(62) 화성시 읍·면·동 자원봉사지원단 연합회장은 부인 장금옥씨와 함께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솔선수범’의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성을 겸비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화성지역 봉사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 연합회장이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 헌혈이 생명을 살리는 봉사임을 느끼고 나서부터다.

큰 병을 앓고 난 후 김 회장은 헌혈의 소중함에 감사하며 밝은 사회를 위해 혈소판을 포함해 현재까지 253회의 정기적인 헌혈로 사랑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2008년부터 화성시와 인연을 맺은 김 회장은 최근 들어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안부 안전 안심’이란 안녕리액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이웃의 고독사를 방치하는 것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남녀노소 모두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안녕리액션으로 반갑게 받아주는 건강한 사회구현 캠페인이다.

김웅식 화성시 읍·면·동 자원봉사지원단 연합회장(오른쪽)과 부인 장금옥씨. /김웅식 회장 제공
김웅식 화성시 읍·면·동 자원봉사지원단 연합회장(오른쪽)과 부인 장금옥씨. /김웅식 회장 제공

지난해 전대미문의 폭설 피해 당시에는 20여 일간 화성지역 설해복구지원 현장에서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2024년 봉담읍 자원봉사 지원단장을 맡은 부인 장금옥(교사)씨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화성효 마라톤행사를 비롯해 뱃놀이축제, 송산포도축제, 장애인체육대회, 화성지역 읍면동 축제현장 등을 돌며 자원봉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 봉사단과 연합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여름·겨울 연 2회)를 매년 진행해 취약계층(홀몸 어르신)에 전달하고 있다. 김장나눔은 전국적인 우수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부터 화성시 읍·면·동 자원봉사지원단 연합회장을 맡아 다른 지역(28개 읍·면·동) 행사 활동에도 함께 하거나 SNS 댓글로 봉사활동을 공유하며 응원하는 등 시 전역을 봉사로 물들이고 있다.

화성시 사랑의 밥차도 2015년부터 꾸준하게 운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으로 노인 복지향상에도 기여중이다. 또한 노숙자 및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매주 1회(월 4회) 연중 참여하며 봉사의 땀방울로 화성을 적셔나가고 있다.

봉담읍 주민자치회 위원,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위원으로도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에도 힘쓰고 있는 김 회장은 “봉사는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 큰 기쁨과 위안을 받는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면 세상은 더 밝아진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