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지혜로운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 갈 것
조용익 부천시장은 새해 설계의 핵심 가치로 ‘변화’와 ‘도약’을 꼽았다. 발상의 전환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매력·활력·경쟁력이 가득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조 시장은 “올 한 해 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지혜로운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이 꽃피는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청사진에는 5대 핵심사업을 초석으로 뒀다. 이들 사업에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대장~홍대선 착공 ▲미래형·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자연친화형 맨발길 확충 ▲부천루미나래 개장 등이 포함됐다.
첨단산업·연구개발 중심단지로
GTX-B 개통땐 서울역까지 14분
접근성 향상, 일자리 창출 연계
조 시장은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단은 올해 상반기 중 관리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유치기업과 입주 계약의 물꼬를 튼다. 입주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 곳을 판교, 마곡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중심단지로 조성해 미래 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GTX-B·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부천에서 서울역까지 14분이면 갈 수 있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5중 역세권, 대장역은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난다”며 “대장 첨단산단 접근성도 크게 향상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도지구 미선정지역 지원 집중
은데미공원 등 49곳 맨발길 조성
공공자산 활용… 재정위기 극복
신도시 조성을 비롯한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주거 공간과 정주 환경의 질도 높일 계획이다.
조 시장은 “대장신도시를 비롯한 공공주택사업, 오정군부대 일원 등의 도시개발사업과 중동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정비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신도시·원도심 어느 한 곳 치우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동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과 관련해선 “미선정지구도 선도지구와 차별 없이 신속한 행정 처리·지원을 집중하겠다”면서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용적률과 건폐율을 적정하게 조정해 사업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또 “올해는 은데미공원을 비롯한 49곳에 맨발길을 확대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여가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오는 10월 개장하는 부천루미나래는 반딧불, 디지털 테마존 등 스토리텔링 테마공간을 갖춘 야간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과학고 유치를 통한 인재육성과 도시 안전망 강화에도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조 시장은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에 선정돼 기쁘다. 문화예술과 첨단과학기술을 내건 차별화 전략과 지역사회의 역량 결집을 강조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면서 “과학고 설립은 창의적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인 만큼 최종 선정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하는 등 재난관리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도시 부천’을 위해 재난역량 제고, 재해취약 분야 사전대비 강화 정책을 발굴하고 도입해 재난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재정 위기 극복 방안으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시 및 산하기관의 불요불급한 사업의 일몰을 과감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수 확충을 위해서는 시가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동산, 토지 등 공공자산을 적기에 활용하고, 지역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체를 통해 확보한 공공기여금 등을 토대로 재정수입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희망이 꽃피는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드는 일에 매진해 시민에게 힘과 자부심이 되는 부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