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소통하며 함께 나가겠다
임기 4년차에 접어든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3년을 “공정과 혁신을 기치로 시정 정상화 및 숙원사업 해결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최선을 다했다”고 되돌아봤다.
여러가지 성과도 냈다. 대표적으로 누적돼 온 지방채 중 960억원을 상환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했고 재정자립도는 1위를 기록했다. 지지부진했던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을 궤도에 올려놨고, 11년간 이어져온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 30년간 방치된 구미동 하수처리장 문제도 해소했다. 또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시민에게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해 독감 발병률을 7.7%로 낮췄고, 성남 곳곳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은 시민들의 건강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신 시장은 “예산은 절약하고 집행은 효율적으로 운용한 결과 시민들의 자존심 회복은 물론 건강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다졌다”며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역점사업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시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할 때다. 완성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정방향 시민중심 명품도시
1분기 5천억 상품권 특별 발행
상시 10% 할인·구매한도 2배로
‘2025년 시정 방향’에 대해서는 “시민 중심의 명품도시”라면서 ▲‘건강·문화·힐링 도시’로의 면모 강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 입지 구축 ▲혜택은 늘리고 차별은 줄이는 ‘명품복지’ 가치 실현 ▲낡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되살아나는 ‘주거환경 혁신 도시’ ▲결혼과 취업의 꿈을 이루는 ‘청년 희망 도시’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대표 사업’을 꼽아달라는 질의에는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성남사랑상품권 특별 발행을 꼽았다. 신 시장은 “올해 1분기에만 5천억원 규모의 성남사랑상품권을 특별 발행한다. 기존에 명절 10%, 상시 6%였던 할인율을 상시 10%로 확대하고 구매 한도도 50만원으로 2배 이상 늘려 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BRT·위례 트램 하반기 완료
市 전역 벤치·가로쓰레기통 설치
오리역 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구상
교통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란에서 남한산성 유원지까지의 1단계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과 위례 트램사업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하겠다. 아울러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수인분당선 성남시청역·SRT 복복선화에 따른 오리동천역·백현마이스역 신설, 위례삼동선 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실시하며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지·건강·힐링·안전 등도 신 시장이 살뜰히 챙기는 사안이다. 신 시장은 “독감 백신 무료 접종과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저소득층에 국한했던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거쳐 나이, 소득 구분없이 전 시민에게 확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 전역에 4천여 개의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어디서든 힐링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2천여 개의 가로쓰레기통을 설치해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녹지 휴게공간으로, 대원공원은 테마공원으로, 율동공원은 오토캠핑장과 수변 무대를 갖춘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AI 기술을 활용한 ‘위치기반 도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포트홀·낙하물 등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와 함께 “판교 성공 신화를 제4테크노밸리로 이어지도록 오리역 역세권 미래 비전 및 발전구상 용역을 실시한다. 판교동 493번지에 들어설 카이스트(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고, 야탑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배드센터·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관내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과학고 최종 유치, 청년들의 일자리와 결혼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희망 인턴 ▲청년 창업지원 ▲올-패스(ALL-Pass) ▲청년기업 정착자금 지원 ▲솔로몬의 선택 등도 신 시장의 리스트에 담겨있는 역점 사업들이다.
신 시장은 “올해에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매일매일 소통하며 함께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