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50억 더 투입해 20% 혜택 제공
실효성 비판에 은행서도 충전 가능

수원시가 설에도 지역화폐 ‘수원페이’의 20% 인센티브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시는 6일 ‘수원특례시 2025년 신년 브리핑’에서 수원페이 관련 예산 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20% 상당 인센티브를 오는 24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명절이 있는 1월과 10월 수원페이를 충전하면 20%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침을 내세웠다.
정책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10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 1월 수원페이 인센티브는 높은 호응도 속에 반나절 만에 준비 물량을 모두 소진(1월3일자 6면 보도)했다.
그러나 수원페이 충전을 위한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에 사람이 대거 몰리며 접속이 폭주, 한때 대기 시간이 30분 넘게 지연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예산 배분과 높은 인센티브로 인한 무분별한 사재기 등 정책 실효성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추가로 50억원 상당의 재정을 투입해 20%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 1일 자정에 인센티브 물량을 풀어 노년층과 디지털 취약계층 등이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는 비판을 수용해 오는 2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지급키로 했다. 은행 등 오프라인 구매 창구도 열어둘 예정이다.

시는 관련 재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오는 3월 추경 예산 편성에 지역화폐 기금이 담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비 지원이 이뤄지면 지역화폐 관련 예산 운용도 원활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