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불확실성 계속 엄중한 시기
이런 때일수록 市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민생 안정·일상 회복에 모든 행정력 집중을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경기도 시화호의 날 지정 및 중앙정부 마스터 플랜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및 3년 연속 경기도 1위’.
시흥시가 일궈낸 2024년 대표 성적표다. 시는 국가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는 국가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며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도시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이해 기초지자체가 시화호 가치를 선도해 경기도 시화호의 날 지정 및 중앙정부 시화호 마스터플랜 마련 등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 또 동 중심 밀착 행정 체제 구축,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및 3년 연속 경기도 1위 달성도 이뤄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협조와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어떤 성과도 낼 수가 없는데 저는 오히려 제 노력에 비해 과분한 성과를 냈다”며 “민심이 천심이라는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는 한 해였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임 시장은 그러나 을사년 새해 벽두부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헌정사상 세 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 사상 최악의 항공기 참사까지 발생하면서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고 혼란스러운 한 해가 시작됐다.
그는 “혼란과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엄중한 시기다. 이런 때일수록 시 정부가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는 무엇을 이루겠다는 거창한 계획보다 ‘가장 보통의 삶’을 지키기 위한 민생 안정과 일상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경제, 안전, 복지 등 적극적인 민생 정책으로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수 소비 촉진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급책으로 시흥화폐 시루 10% 특별 할인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민생 안전 대책반’을 운영하며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민생 시책을 추진하고 주민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 2만8천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흥형 주거비 지원산업을 확대해 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흥화폐 시루 10% 특별 할인 추진
민생안전대책반 운영 불편 적극 해소
2만8000개 일자리 창출·주거비 지원

시는 지난해 말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했다. 임 시장은 “올해 분과별 실무 회의를 통해 기반시설 구축, R&D 협력, 기업 육성 등 구체적인 논의와 업무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현재 본격적인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상반기부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협력해 세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대 숙원이자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시설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과의 공사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건립 사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1위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목표로 올해도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연내 착공
세계 1위 메가 클러스터 목표 강조
거북섬, 해양레저 신성장 동력 확보
그는 “시화호는 더는 시흥시만의 시화호가 아니다. 시화호가 시흥시를 넘어 세계적인 환경 거점이 되도록 올해도 시화호 위상 제고에 주력할 것이다. 시화호가 가진 생태적·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 선정에 총력을 다하고,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통해 서해안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이를 위해 시화호 세계화를 위해서는 초지역적 연계와 협력이 필요하다. 안산시, 화성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등 시화호권 기관과의 협업 및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끝으로 “힘든 한 해를 잘 버텨낸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올해도 수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최후의 보루로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다. 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완성을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