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창단 이래 지역 중심 2천400여회 공연
문체부 장관상 수상 등 실력 두루 인정받아
지역 주민들의 공연예술 일상화에 큰 기여
30년 가까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에 기여한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표 예술단체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작품 창·제작과 평론, 공연 홍보 등을 지원할 지역 대표 예술 단체 32곳을 선발했다. 공연예술 분야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지역 대표 예술 단체를 선정해 국비를 지원해왔다. 비용을 더하는 것뿐 아니라 각 단체 공연에 대한 다각적인 평론을 제공하거나 주요 매체를 통해 공연 일정을 홍보하는 등 실질적인 성장도 돕는다. 회계·노무·마케팅 등 단체 경영 관련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서울과 해외 지역 공연도 지원한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1997년 창단한 이후 군포지역을 중심으로 2천400여차례 꾸준히 공연해왔다. 지난 2011년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 오케스트라 부문 예술상을 수상하고 2015년엔 문화예술을 진흥시킨 공로로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지난해엔 국내 최대 교향악 축제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푸치니, 카셀라의 한국 초연곡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28년 동안 지역을 토대로 활동하면서 공연예술의 뿌리를 지역에 단단하게 내리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우수한 공연을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합창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등 시민들이 보다 폭넓게 공연 예술을 일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하는 데도 중점을 둬왔다.
선정에 따른 지원을 토대로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 시민들을 위한 공연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포문화재단 측은 “실력 뿐 아니라 지역에서 오래 주민들과 호흡하며 활동해온 점 등이 두루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지역 대표 예술 단체엔 지난해 창단한 과천시전통예술단과 올해 신설되는 포천시의 아트밸리가노예술단도 포함됐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